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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을 걸어가다 갑자기 베스킨라빈스가 보여서 충동적으로 들어갔다.
아이스크림을 사 먹을까 했지만 뭔가 음료처럼 마시는 게 먹고 싶기도 해서 고민 끝에 블라스트로 결정!!
위에 올라가는 토핑 종류가 참 많았는데, 역시 베스킨라빈스하면 딱 떠오르는 두 가지인 엄마는외계인 맛과 아몬드 봉봉 맛을 골라보았다.
게다가 나는 사실 엄마는외계인 아이스크림을 제일 좋아하기도 하는데, 왜냐하면 아이스크림 사이사이에 박혀있는 저 초코볼 같은 짭조름하면서도 달달한 저 친구를 참 좋아하기 때문이다.
그런데 블라스트는 아이스크림 사이에 파묻힌 초코볼을 찾아내지 않아도, 위쪽에 잔뜩 뿌려져 있었으니 이런 게 바로 럭키비키라는 걸까?!
아몬드 봉봉은 뭔가 가루가 되다만 덩어리 같은 토핑이었는데, 어쨌든 그 맛은 그 맛이어서 맛있었다는 결론.
하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이런 걸 먹고 나면 속이 차갑고 이빨이 시려온다.
이젠 베스킨라빈스보다는 뜨끈한 국밥이 더 당기는 계절이 확실하게 다가온 듯하다.